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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떠난 유망주, 데뷔 첫 2G 연속 장타·타점→제2의 오윤석?

잠실을 떠난 장준원(27·KT 위즈)이 제2의 오윤석이 될 수 있을까. LG 트윈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KT로 이적한 장준원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장준원은 4회 초 KT의 빅이닝을 만드는 장타를 때려냈다. 0-2로 지고 있던 KT는 무사 1루에 나선 박병호가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동점 투런포를 쳤고, 후속 장성우의 백투백까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1사 뒤 나선 황재균과 오윤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이어간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장준원은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공략,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황재균은 득점. KT의 이닝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장준원은 전날(9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성진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이 경기 전까지 나선 1군 무대 103경기에서 단 1홈런(2020년 8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그쳤던 장준원의 통산 2번째 홈런이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장준원이 공·수에서 보여준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2014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장준원은 지난 시즌까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군 내야에 부상자가 생겼을 때만 잠시 기회를 얻었다. 한 시즌 최다 출전이 46경기(2020년)에 불과한 선수다. KT는 그런 장준원을 주목했다. 그리고 2023년 신인 드래프트(5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내주고 그를 영입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준원의 수비력을 탐냈다. 이적 사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장준원은 이후 꾸준히 존재감을 어필했다. 실책 없이 대수비 임무를 잘해냈고, 선발로 나선 4경기 중 3경기는 안타를 쳤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 9일 키움전 이적 첫 홈런을 신고했고, 시즌 5번째 선발로 나선 10일 롯데전에선 2루타로 빅이닝 연결고리까지 해냈다. 장준원이 2경기 연속 장타와 타점을 올린 건 2015년 1군 데뷔 후 처음이다. KT는 그동안 이적생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전 소속팀에서 발휘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해왔다. 지난 시즌(2021)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내야수 오윤석이 꼽힌다. 그는 장성우(2015년·전 소속팀 롯데)처럼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진 않았다. 그러나 현재 팀 캡틴이자 주전 2루수 박경수의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은 선발 2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다. KT 내야진은 뎁스(선수층)가 얇지 않다. 3루수와 유격수는 각각 황재균과 심우준이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고, 권동진·천성호·유준규 등 1군 경험이 꽤 많은 1~3년 차 젊은 선수부터 신본기처럼 베테랑급 백업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팀 상황에도 KT는 장준원을 영입했다. 수비력 강화뿐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재능을 주목했다고 볼 수 있다. 다부진 경기력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있는 장준원은 이적 직후 "기회가 됐으니까 못다 한 꿈을 여기서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마법사 군단' 일원이 된 장준원이 오윤석처럼 이적생 성공 사례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2.06.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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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오늘도 '리셋'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통산 타율' 순위에서 1위(0.339·24일 기준)에 올라 있다. 지난 30년 동안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고(故) 장효조(타율 0.331)를 2위로 밀어냈다. 한국야구의 미래로 기대받던 그는 이제 시대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로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이정후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KT 위즈 2년 차 내야수 유준규가 이정후와 판박이 같은 타격 자세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준규는 "매년 조금씩 변하는 이정후 선배님의 타격 자세를 따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기사를 통해 유준규의 타격 모습을 본 이정후는 "준비 자세에서 리듬을 타고,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 나와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타격은 정말 많은 요인이 작용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다르다. 유준규 선수도 딱 맞는 메커니즘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의 것을 배우고 참고하되, 자신이 가진 조건에 맞춰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타격 자세와 스윙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는 이유에 대해 "몸 상태, 근육량, 타격 기술 등 매년 달라지는 요인이 많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에 맞춰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과거의 타격 영상을 잘 보지 않는다. 이정후는 "타격감이 떨어졌다고 애써 작년·재작년 타격 영상을 찾아보는 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대개 성적이 좋았던 시점의 자세와 메커니즘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정후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해 궁리한다. 이정후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6회 초 타석에서 왼손 셋업맨 김대유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3루타를 쳤다. 키움의 승리(스코어 6-4)를 이끄는 결승타였다. 2021시즌 상대 성적 5타수 1안타에 그쳤던 김대유를 상대로 때려낸 장타였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아서 마음을 비우고 승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페이스가 좋았다면 오히려 못 쳤을 수도 있다. 다음에 (김)대유 형을 만나면 경기 상황과 컨디션이 또 다를 것이다. 이에 맞춰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데뷔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는 이정후의 화두는 리셋(reset)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 경기·매 타석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좋든 안 좋든 지난 일은 잊는다. 이정후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거나, 수비 시프트에 계속 걸리면 짜증 날 수도 있다. 그러나 타석에서 생긴 아쉬움은 글러브를 끼고 수비를 하러 나가면서 다 잊으려고 한다. 야수는 수비에서 팀에 기여할 기회도 있다"고 했다. 이어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부터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게 없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서 그저 좋은 결과(안타나 홈런)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올 시즌 성적은 144경기를 다 치른 뒤 나온다. 매 순간, 매 경기에 집중하고 또 리셋하며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희수 기자 2022.05.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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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타격폼 판박이...KT에 나타난 타격 머신 기대주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년 차 내야수 유준규(20)를 향해 남긴 평가다. 실제로 그는 프로 무대 데뷔전부터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지명타자 자리에 낯선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유준규였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주전 선수가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이다. 새 얼굴에 기회를 줄 적기다. 유준규는 방망이(타격)에 소질이 있다.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유준규는 이 경기 2회 말 1사 1·2루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시속 136㎞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걷어 올렸다.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리그에서 가장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KT 홈 팬들의 함성과 탄성이 교차했다. 방송 중계 해설자로 나선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데뷔 첫 타석부터 자신 있게 초구를 공략한 유준규의 배포를 높이 샀다. 타격 자세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리그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은 타자로 평가받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뒷발(왼손 타자 기준 왼발)을 홈플레이트 가까이 붙이고, 앞발을 1루 쪽으로 넓게 빼는 오픈 스탠스를 취하면서, 배트를 잡은 두 손을 귀 부근에 딱 붙인 채 준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딱 그랬다. 투수의 투구 동작이 시작됐을 때, 앞발을 뒷발 앞으로 끌어들인 뒤 스윙 타이밍을 잡는 방식과 폴로 스루마저도 흡사했다. 유준규는 4회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데뷔 1호 기록을 남겼다. 8회도 배재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튿날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안타 1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 에이스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한 5회 두 번째 타석을 극찬하기도 했다. 유준규는 데뷔 첫 타석(19일 LG전)을 돌아보며 "박병호 선배님이 '퓨처스리그에서 잘해서 (1군에) 올라왔으니, 부담 갖지 말고 시원하게 (배트를) 돌려보라'고 조언하셨다. 직구 공략은 자신이 있었는데, 박해민 선배님에게 잡히고 말았다"고 웃어 보였다. 유준규는 타격 자세에 대해 "공이 맞는 배트 면적이 넓어질 수 있도록 타격폼을 만들었다. 방송 중계를 통해 이정후 선배님과 내 폼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후 선배님의 자세가 매년 변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려고 했다. 특히 투구에 타이밍을 맞추는 법을 유심히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 시절부터 이정후 선배님을 좋아했다. 혹시 1군 경기에서 마주칠 기회가 있다면, 야구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다. 배트도 한 자루 선물 받고 싶다"고 웃었다. 고교(군산상고) 시절 수준급 내야수였던 유준규는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송구 중 실책을 범한 뒤 입스(yips·심리적인 이유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증세)가 생겼다. 당시 그는 야구가 무서웠다. 그러나 한윤섭 KT 퓨처스팀 수비 코치가 그런 유준규를 일으켜세웠다. 이후 하루에 400개가 넘는 송구 훈련 소화했다. 유준규는 "퓨처스리그에 있는 모든 코치님 덕분에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도 있겠지만, 꼭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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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이정후 타격폼 판박이' 유준규, 강렬한 프로 데뷔전

KT 위즈 2년 차 내야수 유준규(20)가 강렬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유준규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더 유망주인 그는 이날 입단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바로 선발 라인업까지 들어갔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은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유준규를 소개했다. 유준규는 KT가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임찬규의 시속 136㎞ 초구 직구를 공략, 가운데 워닝 트랙 바로 앞까지 뻗는 호쾌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공이 LG 중견수에 박해민에게 잡히며 아웃됐지만, 초구부터 과감한 스윙을 보여준 유준규의 타격에 이강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야구팬도 놀랐다. 유준규의 타격 자세와 스트라이드, 테이크백 등 타격 메커니즘이 현재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평가받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유준규는 고교 시절, 자신과 타격 자세가 비슷했던 이정후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는 것을 보며, 이정후의 타격 자세를 공부하고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롤모델도 이정후라고 한다. 유준규는 결국 데뷔전에서 안타까지 때려냈다. KT가 0-3으로 지고 있던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무사 1·2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LG 투수 배제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첫 타점은 아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1득점. 유준규는 강렬했다. KT는 부상자가 많다. 이강철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1군에 불러 훈련을 지켜본 뒤 콜업해 실전 경험까지 부여하고 있다. 문상준이 먼저 기회를 얻었고, 이날 유준규도 등장했다. 이 경기에서 3-7로 패했지만, 수확이 있었다. 경기 뒤 만난 유준규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박병호 선배님이 '누구나 데뷔전은 떨린다. 시원하게 스윙해보라'고 조언을 주셨다. 첫 타석에서 잘 맞아서 안타가 될 줄 알았는데, 박해민 선배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다행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앞으로 출전 기회가 있다면, 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0 07:29
야구

KT, 김기태 감독 子 김건형 영입...1라운드는 내야수 지명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이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김건형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75위)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보이시 주립대학교 졸업 예정인 김건형은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미국 워싱턴주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블랙베어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한 현장 스카우트는 "하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타격 능력은 고평가 받았지만, 수비력은 변수로 여겨졌다. KT는 1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을 지명했다. 2라운드는 성균관대 투수 한차현, 3라운드는 군상상고 내야수 유준규, 4라운드는 신일고 투수 지명성, 5라운드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영현, 6~7라운드는 각각 광주동성고 외야수 최성민과 야탑고 투수 윤세훈을 선택했다. 라운드까지 7명을 투수로 채운 팀도 있다. KT는 균형을 맞췄다. 김건형이 프로 무대에 진입할 수 있던 이유다. 드래프트 종료 뒤 이숭용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 및 현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 상위 라운드는 팀에 필요한 즉전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김건형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직접 트라이아웃을 통해 확인한 선수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세운 지명 전략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1 15:48
축구

강원FC, 6월 식전공연에 H.U.B-설하윤 뜬다

강원FC 홈경기에 강원도 관광 홍보대사 걸그룹 H.U.B와 트로트 여신 설하윤이 뜬다. 강원FC는 오는 18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이후 약 22일 만에 리그 경기가 재게된다. 휴식기 전까지 4연승을 질주한 강원FC는 제주전 승리로 기세를 이어 간다. 강원FC는 6승3무4패(승점 21)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제주를 제압한다면 타구단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도약할 수 있다. 강원FC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걸그룹 H.U.B(Hope U Bounce)가 킥오프에 앞서 팬들 앞에 선다. 강원도 관광 홍보대사인 H.U.B의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그레이시, 루이, 유음, 케이나, 효선 등 5명으로 이뤄진 H.U.B는 30분 동안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 ‘미친 듯이’ 등 자신들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래로 본 경기에 앞서 흥을 돋운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직접 부른 강원FC의 4번째 응원가를 공개한다. 오는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홈경기에선 트로트 여신 설하윤이 식전공연을 펼친다. 설하윤은 다양한 트로트 가락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강원FC는 홈 개막전인 지난 3월 11일 FC서울전부터 팬들에게 매 경기 식전공연을 선물하고 있다. 2017년 열리는 강원FC의 홈경기 식전공연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화합을 의미하는 'Great Union'이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진행된다. 전체 콘셉트는 '심포니 오브 강원, OP 2017'이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하는 것처럼 18개 시군, 강원도민, 선수, 프런트가 강원 FC라는 매개체를 통해 'Great Union'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지난달부터는 아트마켓을 통해 강원 FC라는 매개체를 통해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나가며 ‘위대한 연합’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공유했다. 지난달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앞서 4인조 밴드 공연단 두둥사운드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13일 대구FC전에선 국악창작그룹 자락이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관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공연을 기획한 유준규 강원FC 연출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다양한 연령대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관중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심오한 예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 또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면서 “8월에는 EDM을 통한 신나는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비상하는 강원FC에 걸맞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FC의 식전공연은 매 경기 킥오프 1시간 전부터 펼쳐진다. 많은 팬들이 한 시간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화려한 식전공연과 강원FC의 화끈한 승리, 3시간짜리 행복한 콘텐츠를 즐기길 기대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2017.06.15 07:46
축구

강원FC, 식전 공연으로 "3시간짜리 콘텐츠 즐기세요"

강원 FC가 식전 공연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었다.강원 FC는 6일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시즌 전경기 식전공연을 도입한다. 이제 강원 FC의 홈경기는 2시간이 아닌 3시간짜리 콘텐츠로 꾸며진다"고 밝혔다강원 FC는 오는 3월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FC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홈 개막전을 치른다. 강원 FC는 화려한 식전공연과 함께 킥오프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팬들을 찾아간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펼쳐질 홈 19경기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2017년 열리는 강원FC의 홈경기 식전공연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화합을 의미하는 'Great Union'이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진행된다. 전체 콘셉트는 '심포니 오브 강원, OP 2017'이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하는 것처럼 18개 시군, 강원도민, 선수, 프런트가 강원 FC라는 매개체를 통해 'Great Union'으로 거듭난다.3월 11일 홈 개막전 식전공연에는 강원 FC의 클래식 승격 자축과 ACL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이 담겨있다. 강원도립무용단, 제1야전군사령부 태권도시범단과 강원FC 치어리더팀 등 1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또 3월 9일 정식발매를 앞두고 있는 강원 FC 2017 첫 번째 공식 응원가인 'GO함'에 참여한 래퍼와 가수가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개막일을 비롯하여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이후 강원 FC는 아트마켓 등을 통하여 도내 예술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순수예술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즌 홈경기를 채워갈 예정이다.강원 FC는 지난 2016년부터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축구와 문화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인 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사생대회, 새 시즌을 맞아 진행된 조선희 사진작가와의 선수단 프로필 촬영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홈 개막전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컬처 리믹스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기장에서 축구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 미술, 음악, 공연, 무용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강원 FC가 제공할 문화 융복합 놀이터에서 관중들은 감각을 열고 즐기면 된다.컬처 리믹스는 강원 FC 홈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눈을 통해 기존과 다른 뷰, 귀를 통해 차별화되는 특별한 음악을 듣는 것에 방점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청각의 융복합은 강원FC를 상징하는 특징이 될 전망이다.컬처 리믹스 프로젝트에서 강원 FC가 강조하는 감각은 가장 극적인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각과 청각이다. 경기장 관중들의 미각과 후각, 촉감을 자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연과 경기를 통해 관중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인 시청각 만족에 집중한다.강원 FC는 관중들의 시청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연출감독과 예술감독을 채용했다. 연출감독은 시각의 만족을 책임진다. 시각은 축구를 즐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눈을 통해 축구 경기를 보고 감정을 공유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식전공연을 통해 관중들에게 시각적 청량감을 선물한다.강원 FC의 식전공연을 총지휘할 이는 유준규 연출감독이다. 유준규 감독은 2012년과 2013년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감독,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총연출 등을 맡은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스포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문화 토크콘서트,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무대를 연출했다.유준규 감독은 "강원 FC가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식전행사를 기획하고 시도한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라는 점이 끌렸고 연출을 맡게 됐다. 강원 FC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이런 콘텐츠가 다른 구단,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홈 개막전을 앞두고 정말 기대가 된다. 경기장에서 식전공연을 보는 관중들이 즐거움을 갖고 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관중 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 심오한 예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에게 또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 누구나 와서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 관중들이 '축구를 보러 갔는데 이런 것도 있었네. 재미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끔 준비 중이다"면서 "팬들이 공연을 보고 이후에 펼쳐지는 경기를 더 열렬히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평창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그 기분을 이어서 강원FC 승리를 외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청각에 있어서는 예술감독이 담당한다. K리그에서 구단 자체적으로 음악적인 요소를 책임지는 경우는 드물다. 강원 FC는 구단이 지향하는 정확한 청각적인 정보를 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예술감독 COA를 구단에 합류시켰다. COA(코아)는 트랜스 음악 전문가로 작사, 작곡, 노래, DJ, 프로듀싱 등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미국에서 클래식, 재즈, 팝,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공부한 그는 해외진출을 경험한 실력파 글로벌 아티스트다. 지난해 K리그 구단에서 EDM과 축구의 융복합을 시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강원 FC 새 응원가 'GO함'을 제작한 COA는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을 가득 채우는 음악을 맡는다. 기존 강원 FC 응원곡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EDM까지 다양한 음악 콘텐츠가 팬들에게 배달된다.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응원과 관련해 공연에 쓸 타이틀은 'New Era'다. 식전공연부터 본 경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한 편의 음악 이야기가 꾸며진다. 기존에 다른 구단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음악들을 위주로 강원FC의 2017년 목표에 맞게 재구성했다.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고 밝은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COA는 "강원 FC의 목표가 ACL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팬들이 없으면 구단은 발전할 수 없다. 새로운 강원FC의 음악 속에서 팬들이 신명나게 놀 수 있도록 청각적 놀이터를 제공하겠다"며 "평창이 음악으로 단합되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 선수들이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한 발 더 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팬과 선수, 강원도를 잇는 매개체로 음악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강원 FC의 홈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항상 1시간 일찍 시작한다. 온전히 강원 FC를 즐기기 위해선 식전공연부터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강원 FC의 홈경기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베일을 벗는다 서지영 기자 2017.03.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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